평창동계올림픽 9일 개막

오후 8시 개회식 시작으로 17일간 열전

그간 베일에 감춰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개회식이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올림픽플라자 내 개폐회식장에서 막을 올린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8일 “개회식은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라는 주제 아래 한국 전통문화 정신인 조화, 현대문화 특성인 융합을 바탕으로 3천여 명의 출연진이 꾸미는 한 편의 겨울동화 같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2015년 7월 송승환 총감독을 선정하고 영상, 음악, 미술, 의상, 안무 등 각 분야 예술 감독단을 꾸렸다. 각계 전문가 의견 수렴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협의 등이 있었다.

관람객은 당일 오후 4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조기 입장객은 올림픽플라자 내 문화ICT체험관에서 백남준, 이수근 등 국내 유명 작가의 작품전을 즐길 수 있다.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을 체험하는 공간도 있다. 후원업체들이 차린 스폰서 파빌리온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직위는 관람객 각자가 추위에 대비한 개인 방한 대책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직위는 모든 관람객에게 판초우의, 무릎담요, 핫팩 방석, 손 핫팩, 발 핫팩, 모자 등 방한용품 ‘6종 세트’를 지급하고 방풍막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관람객 스스로 체온을 유지하고 피부가 추운 날씨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두꺼운 겉옷에 내복 착용, 귀마개, 목도리, 마스크, 장갑, 두꺼운 양말, 부츠 등을 함께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9일 저녁 개회식장의 예상기온은 영하 5∼영하 2도,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내외로 전망했다.

개회식장에는 타인에게 위해를 줄 수 있는 물품이나 300㎜ 이상의 카메라 렌즈 등의 반입이 금지된다.

올림픽플라자 안에서는 현금이나 비자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평창올림픽은 공식 시작일인 9일부터 폐회식이 있는 25일까지 17일간 이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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