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러시아 선수들이 도핑스캔들로 인해 국가명은 물론 국기도 들지 못하게 됐다.

9일 열린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는 92개국 2925명의 선수들이 참석해 전 세계 스포츠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는 러시아 선수들은 국가명이 아닌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명칭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소치올림픽 당시 국가적인 도핑 스캔들을 일으키며 IOC로부터 평창올림픽 참가 자격을 박탈당했다.

지난달 IOC는 러시아가 제출한 평창올림픽 참가 희망 선수 명단 중 111명을 제외시켰는데,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가 포함되며 평창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안현수는 바흐 IOC 위원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며 결백을 주장하며 CAS에 제소했으나, 9일 오전 참가 금지가 최종 결정됐다.

IOC는 올림픽 참가를 원하는 선수들에 한해 세계반도핑기구의 엄격한 기준을 거쳐 개인자격으로 올림픽에 출전한다.

대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들은 러시아 국가명, 국기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지 못하고, 시상시 국기 대신 올림픽 오륜기가,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가 울려 퍼진다.

개회식에서도 자원봉사자가 대신 올림픽 오륜기를 들고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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