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 형식 빌어 디지털로 재해석 ‘고전회화-해피니스’

이이남 작가 작품, 평창올림픽 정상회담장 전시

병풍 형식 빌어 디지털로 재해석 ‘고전회화-해피니스’

올림픽 공존·화합의 장 기원…작품 속 평창 로고도 눈길
 

이이남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환영리셉션에 전남 담양 출신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작품이 선보였다.

지난 9일 오후 6시 용평 블리스힐스테이 누리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리셉션에 이이남 작가의 병풍작품 ‘고전회화-해피니스’가 전시됐다.

이날 리셥션에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인 한정 상무위원 등 각국 정상급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고전회화-해피니스’는 동양의 고전회화를 병풍의 형식을 빌어 디지털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어두운 창고 속, 과거라는 시간 속에 갇혀있던 작품들을 디지털이라는 빛을 통해 되살려 새로운 형태로 존재하게 했다
 

이이남 작 ‘고전회화-해피니스’

작품은 디지털을 통해 과거의 시간을 소생시키며 현재와 시·공간을 초월한 만남을 만들어내고, 디지털 가상의 산수화는 과거와 현재를 관통해 미래를 바라보는 창이 된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기술문명을 상징하는 디지털의 빛은 작품을 통해 동양적 사유의 공간을 제공한다.

작품 속 큰 달은 꿈과 희망을 의미하고, 이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현재의 우리를 의미한다. 달이 점점 커져 앞으로 다가올수록 꿈과 희망이 차오르고, 이내 우리가 소망하는 미래의 꿈이 현실로 실현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작품 속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평창 로고도 새겨졌다.

이이남 작가는 “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축제를 통해 국민대통합을 이끌어내는 참여형 작품을 전시하고 싶었다”며 “각기 다른 회화가 한 폭의 병풍이 되는 것처럼 평창동계올림픽이 공존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작가는 지난 G-20정상회의와 한·중·일 정상회의의 회의장소에 작품을 전시했으며 프랑스·인도·미국·러시아·튀니지 등 한국과의 수교기념전에도 참여한 바 있다. 현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예술친선대사로 평화와 화합, 후원 나눔 등 적극적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달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아트쇼에서 큰 호응을 얻고, 이달 뉴욕과 런던, 멕시코 문화원 전시, 5월 러시아 모스크바 전시, 10월 네덜란드 헤이그,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인전 등이 계획되는 등 전 세계를 무대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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