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재취약시설 불량 53곳 127건 적발

市 소방안전본부 367곳 대상 특별조사 결과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12일 안전한 설 명절을 위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화재취약시설 367곳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53곳에서 127건의 불량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조사에서는 소방공무원 등 61개반 총 169명이 지난 달 29일부터 10일간 ▲소방시설 차단·정지행위 ▲소방안전관리 이행 여부 ▲비상구 폐쇄·피난통로 장애물 적치 여부 ▲화재 위험요인 등을 점검했다.

조사 결과 367곳 중 53곳이 소방안전관리자 업무 태만, 방화시설 훼손·감지기 미설치·피난구 유도등 점등 불량 등 소방시설 불량과 건축물 임의 구획 등 127건의 위법사항으로 적발됐다.

이 가운데 소방안전관리자 업무태만, 방화시설 훼손 등 3곳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건축물 무단 증축과 임의 구획 및 전기시설이 불량한 7곳은 기관통보, 나머지(중복 포함)는 감지기 추가 설치, 옥내소화전·스프링클러 펌프 설비의 경미한 고장 등으로 원상복구 등 시정명령을 했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이밖에 이날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관계자의 책임있는 안전관리 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설 명절 화재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을 무작위 선정해 비상구 및 피난통로 확보 상태를 불시 점검할 예정이다.

김조일 시 소방안전본부장은 “최근 대형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많이 향상된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사전 예방과 안전관리를 강화해 스스로 안전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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