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평당, 지역위원장 선임 등 조직 구성 박차

선대본부는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구성 완료

호남민심 수습…지방선거 체제로 조기 전환

민주평화당이 당 조직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기에 당을 안정시켜 6월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탈당 명분이 퇴색되기 때문이다. 또한 당의 지지기반인 호남의 민심을 조기에 수습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민주평화당은 12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제1차 현장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갖고 광주·전남을 비롯한 전국 47개 지역위원장을 선임했다.

광주지역에서는 ▲동남구갑 장병완 의원 ▲서구을 천정배 의원 ▲북구갑은 김경진 의원 ▲북구을 최경환 의원 등을 지역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전남지역에서는 ▲목포시 박지원 의원 ▲해남·완도·진도 윤영일 의원 ▲여수갑은 이용주 의원 ▲광양·곡성·구례 정인화 의원 ▲고흥·보성·장흥·강진 황주홍 의원 ▲담양·함평·영광·장성 정종인 등을 지역 위원장에 임명했다.

최경환 대변인은 “지금 창당 초기라서 지역 위원장들 전체가 공석인데, 오늘 47명의 지역위원장을 임명했다”면서 “원내 현역 국회의원의 지역이 있는 14곳과 지난 창당 과정에서 참여한 국민의당 출신 지역위원장 33명 등이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당헌에는 원래 전 당원투표를 해야 하지만, 창당 초기여서 최고위원회에 위임된 권한으로 지역위원장을 최고위원에서 임명할 수 있도록 당헌을 개정하고 바로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지방선거를 이끌게 될 선거대책본부도 이달 말 또는 3월이면 구성될 전망이다.

김경진 선대본부장은 “당의 조직을 우선 정비하는 데 모든 전력을 쏟고 있다. 지방선거가 앞으로 4개월 남아있는 만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면서 “선대본부는 이르면 이달 말 또는 3월 초께 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배숙 대표와 김경진 상임선대본부장, 최경환 대변인 등 당 지도부는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호남권 전략과 목표를 묻는 질문에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전북지사 등 호남 광역 빅3 중 최고 1곳에서 당선자를 내는 게 목표고, 지방의회의 경우 호남 광역과 기초의원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결코 무리한 계획은 아니라고 본다”고 6월 지방선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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