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화재, 3일째 진화중, 현재 소강상태

강원도 삼척에서 시작된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강원도와 산림청은 현재 삼척 노곡면 일대의 불은 잡혔지만 강한 바람과 험한 산세 때문에 도계읍 등 일부 지역에서 불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어제 저녁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밤새 6백 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불길이 번지는 걸 막았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날이 밝는 대로 헬기 20여 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최소 35ha 이상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3시9분께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오후 4시14분 인근 야산으로 확산됨에 따라 산림청은 헬기 7대와 차량 12대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날이 어두워져 야간산불 체제에 돌입했다.

이어 오후 9시20분께 삼척시 도계읍 황조리에서도 원인 미상의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은 삼척시에서 발생한 두 건의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밤사이 특수진화대 등 지상진화인력 720여 명을 동원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기계화시스템을 활용해 야간 진화를 추진했다.

아울러 12일 7시17분 일출과 동시에 산림청, 지방자치단체 임차, 소방·군 헬기 등 총 19대의 산림헬기와 1200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했다.

산림청은 진화가 완료되면 드론으로 촬영영상을 분석하고 산불전문피해조사반을 투입해 자세한 피해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전국적으로 건조특보가 42일째 계속되고 있고, 이번 주말에만 삼척산불을 포함해 전국에서 15건의 산불이 발생하는 등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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