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하면서 쓰나미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12일 오전 9시14분(현지시간) 서태평양에 있는 미국령 괌 섬에서 규모 6.0 지진이 일어났다. 쓰나미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쓰나미를 일으키는 지진의 진원지는 대개 30~50㎞ 정도의 심도를 가지며 진도 7 이상으로 예측된다. 이번 괌의 경우는 규모 6.0에 진원 깊이는 10.0km다.

앞서 1896년 일본 동해에서 발생한 지진 해일로 25~30m의 지진 해파가 발생하여 10,000채가 넘는 가옥이 떠내려갔고 26,000명이 죽었다고 한다. 또 1933년 일본의 산리쿠 쓰나미는 파고가 20m 이상 되었으며, 1972년 마유야마 산 지진으로 발생한 해일은 14,920명의 사망자와 함께 막대한 재산의 손실을 가져왔다. 1958년 알래스카의 리트야 만에서 발생한 산사태 때도 바닷물의 높이가 250m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741년 강원도 평해, 1940년 나진ㆍ묵호, 1983년 동해안 일대에서 지진 해일이 있었고, 1983년과 1993년에도 일본 근해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다.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섬 인근 해저에서 발생한 해저 지진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물론 스리랑카와 인도, 타이 등 주변국 해안 지대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멀리는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 아프리카 동해안의 소말리아까지 쓰나미가 도달했다. 진앙에서 2,000㎞ 떨어진 타이 방콕의 건물이 흔들리고, 스리랑카에 10m 높이의 파도가 덮쳤다.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일본 도후쿠 지방에서 발생한 지진 해일로 4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35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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