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남도당 당비 대납 의혹 경찰 수사

당비 173명분 한꺼번에 입금돼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에서 권리당원 확보를 위해 당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영암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2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당비 납부계좌에 당원 173명의 당비 173만원(월 1천원·10개월분)을 입금한 A(54·여)씨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민주당 당원인 남동생으로부터 당비 체납 당원 명부를 건네받은 뒤 개인계좌에서 민주당 전남도당 계좌로 173만원을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당비가 한명의 명의로 단체로 입금돼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보고 곧바로 환불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방선거 후보 경선을 앞두고 권리당원을 확보하기 위해 누군가 당비 대납을 A씨에게 부탁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A씨 남동생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에 권리당원 조사 50%와 여론 조사 50%를 반영한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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