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제한…행정 관료 ‘와신상담’

지역정서상 정당 공천 결과가 유리… 민주당 경선 치열

공영민
▲공영민(63·민·전 기획재정부 국장)

김학영
▲김학영(65·민·전 고흥경찰서장)

유형석
▲류형석(60·민·전 국무조정실이사관)

송형곤
▲송형곤(53·민·현 전남도의원)

장세선
▲장세선(64·민·현 고흥군의원)

송귀근
▲송귀근(60·평·전 광주시 부시장)

고흥군수 선거는 무주공산이 되는 다른 기초단체장 선거와 마찬가지로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고흥군은 지역정서상 정당 공천이 당선의 지름길이 될 가능성이 높아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공천 결과가 관심사이다. 지역구 의원인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이 민주평화당으로 합류해 민평당 공천을 받은 후보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크다.

현재 민주당에선 공영민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일찌감치 출판기념회를 갖고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외에 송형곤 전남도의원, 장세선 고흥군의원, 김학영 전 고흥경찰서장, 류형석 대외협력 부위원장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공 부의장은 당내 정책브레인으로 꼽힌다. 그는 7급 행정직 국가공무원으로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23년간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하면서 전문성과 인품을 인정받아 후배들로부터 ‘가장 닮고 싶은 상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 부의장은 기획재정부에서 쌓은 중앙부처의 경험과 예산 확보능력, 제주에서 쌓은 지방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사랑하는 내고향 고흥을 발전시켰으면 좋겠다는 강한 신념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류형석 민주당 대외협력 부위원장도 지역사회 두터운 신망을 받으며 다크호스로 거론된다. 류 부위원장은 국무총리실 국장, 김대중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국민대통합위원회 갈등조정지원부장을 역임해 풍부한 행정경험과 탄탄한 중앙 인맥 등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김 전 서장은 경찰 인맥과 경주 김씨 문중을 중심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이 3번째 군수 도전이다. 행정고시와 입법고시를 동시 합격해 청와대·전남지방경찰청 등에서 30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오랜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인물론을 강조하며 당내 공천에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재선인 송 도의원은 의정활동 경험과 지역구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단체장 도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국회의원 보좌관, 민주당 고흥·보성 사무국장 등 지역의 많은 분야에서 활동을 해오다 지난 2010년 도의원에 당선됐다. 활발한 의정활동공헌으로 최우수 광역의원상, 우수의정 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 군의원도 의정활동 경험과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그는 지역 크고 작은 행사에 얼굴을 내비치고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밑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

국민의당 출신으로는 송귀근 전 광주시 부시장과 정순열 고흥군 의원 이외에 따로 후보군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이 어떤 인사를 간택할 지가 최대 관심거리다.

송 전 부시장은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도전해 1천412표 차로 석패한 바 있다. 제23회 행정고시 합격 후 전남도 경제정책과장·지방과장, 장성군 부군수, 고흥군 부군수를 거친 후 행정자치부 주민과장·자치제도과장과 광주광역시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하는 등 중앙부처와 지방정부에서 쌓아온 행정경험이 강점이다. 정 군의원도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후보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선거전을 달구고 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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