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유두석에 민주당 도전장

김수공·윤시석 공천 경쟁…바른미래·민평당도 변수

▲김수공 (64·민· 전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

윤시석
▲윤시석(57·민·현 전남도의원)

유두석
▲유두석(68·무·현 장성군수)

그동안 전남 장선군수 선거는 보궐선거를 포함해 6번의 군수 선거 중 무소속이 3차례 당선되는 독특한 지역이다.

장성군은 더불어민주당 내 광주·전남 유일의 현역인 이개호 국회의원의 지역구여서, 공천을 받은 후보가 여당 프리미엄을 업고 무소속 현직 군수와 어떤 경쟁을 펼칠 지 주목된다. 아직까진 국민의당 분당으로 새롭게 창당된 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소속의 뚜렷한 입지자가 없지만 인재 영입을 통한 가능성은 열려 있다.

현재 장성군수 선거는 유두석 현 군수와 민주당 윤시석 전남도의원의 양자 대결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김수공 전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점점 흥미로운 선거전이 되고 있다.

애초 민주당 소속 입지자는 김한종 전 전남도의원도 있었으나 지난해 윤 도의원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가 극적으로 성사됐다. 하지만 이준호 전남도의원과 김재환 장성군의회 의장 등도 지역에서 꾸준히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예비후보 등록 시점이 되면 선거 구도의 윤곽은 드러날 전망이다.

무소속인 유 현 군수는 정부 관료 출신이라는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군정을 이끌었다는 평가와 편백림 등 지역 자원 특화로 장성군을 전국적인 명소로 주목받게 했다. 지난해에는 국정자문위원회가 100대 국정운영과제를 공개하면서 국립심혈관센터를 장성에 설립하고 노령산맥권 휴양 치유벨트 사업도 추진한다고 밝혀 유 군수에겐 호재가 겹쳤다.

전남도의원 3선인 윤시석 의원은 도의회 부의장과 예결위원장, 운영위원장 등 여러 상임위원장을 지내며 지방자치와 행정역량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전남도의회 민주당 원내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도의원 3선을 하면서 지역 내 인지도는 윤 현 군수 못지 않다는 평가다.

최근 김수공 전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가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김 전 대표는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로 취임한 이래 ‘발로 뛰는 농업경제’를 내걸고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실익을 주는 판매농협 구현에 앞장서왔다. 생산자인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적정한 가격에 공급해 국민경제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성/전길신 기자 c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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