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평 재선 가도에 중량급 가세

주도권 싸움 ‘치열’…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후보 주목

김연일
▲김연일(54·민·현 전남도의원)

전동평
▲전동평(56·민·현 영암군수)

박소영
▲박소영(62·평·전 목포시청 국장)



영암군수 선거전은 전동평 현 군수의 재선 도전에 중량급 인사들이 대거 출마의 뜻을 비치고 있다. 현재의 상황만 두고 판단하자면 본선에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서 분당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간 3당 구도다.

민주당에선 전동평 현 군수는 민선 6기 나름의 성과들을 바탕으로 재선을 자신하고 있다. 농축산업과 문화관광·스포츠, 복지·행정 분야 등 다방면에 걸쳐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립종자원 벼 정선시설 유치, 무화과 산업특구 지정, 한국트로트가요센터 건립, 영암군 민속씨름단 창단, 2018년 전남도체육대회 유치, 자동차튜닝산업 클러스터 구축, 드론·경비행기 시장 개척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전국 22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향상 조사에서 경영활동 부문 전국 군 단위 1위를 차지한 점도 호평 받고 있다.

김연일 도의원도 다크호스로 거론된다. 전 군수에 맞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이고 있다.

김 도의원은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위원장을 수행하면서 특유의 카리스마로 상임위와 본회의를 장악하고, 집행부도 견제하고 있다. 또 6대 영암군의회 의장을 지내는 등 탄탄한 조직력과 지역 현안에도 밝다는 점도 강점이다.

국민의당 출신으로는 김원배 영암발전연구소장, 김철호 영암군의원과 박소영 전 목포시 기획관리국장, 박영배 영암군의회 의장, 이하남 영암군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을 놓고 어느 당으로 가는 게 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할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박 전 국장은 유일한 여성 후보군이다. 박 전 국장은 목포시 관광기획과장, 회계과장, 부시장 직무대리 등 주요 요직을 지내는 등 풍부한 행정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외곽조직인 연청 등 20년이 넘도록 정당활동을 해온 김원배 영암발전연구소장도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영암군의원들의 출마도 점쳐지고 있다.

박 의장은 2대부터 7대까지 내리 6선의 영암군의원을 지냈고, 4차례 의장직에 오르는 등 지역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는 평이다. 박 의장은 만만치 않은 조직력과 인지도, 끈끈한 인맥을 바탕으로 강력한 대항마로 분류되고 있다.

재선의 김 의원은 전남도당 대변인을 맡는 등 당내 활동을 활발히 해왔으며, 조직력과 인지도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 자원을 다방면으로 특화하기 위한 정책들을 제시하며 지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 학산·삼호·시종·신북면장 등을 지내는 이 군의원도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지역내 사회활동 등을 기반삼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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