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제한…광주 최대 격전지

행정 관료·시의원 등 총출동

경선 전 단일화 변수…국민의당 출신 선전 주목
 

▲김동찬(53·민·현 광주시의원)
 

▲김상훈(53·민·현 광주 북구의회 의장)
 

▲문상필(53·민·현 광주시의원)
 

▲문인(61·민·전 광주시 행정부시장)
 

▲조오섭(51·민·현 광주시의원)
 

▲이은방(55·평·현 광주시의회 의장)

북구청장 선거는 광주지역 5개 구청장 선거 중 가장 치열한 선거구가 될 전망이다.

송광운 현 청장이 3선 연임에 제한에 걸려 무주공산이 돼 선거가 5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유력 입지자만 5명에 이르고 있고 당세가 하락한 국민의당 출신도 최소 2명 정도는 경합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북구에서는 문인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지난 5일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다.

문 전 행정부시장은 중앙정부와 북구부구청장 등 31년간 쌓은 행정 경험을 가진 종합행정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문 전 부시장은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 민주인권기념파크를 조성, 무등경기장, 비엔날레, 영산강, 무등산생태환경권 등 북구의 자산을 연결해 광주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동찬, 문상필, 조오섭 등 광주시의원 3명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김상훈 북구의회 의장도 일찌감치 지역을 돌며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이들 5명 중 현재 대세론을 점하는 인사가 없고 각각 조력력과 지지도 면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비슷비슷해 당내 경선 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관심은 문상필, 김동찬, 조오섭 등 3명의 광주시의원 행보다. 문 의원은 ‘북구민들에게 길을 묻다’라는 정책설문조사를 실시하며 일찌감치 선거전에 돌입했다. 민주당 광주시의회 원내대표인 조오섭 의원도 광주역 활성화, 옛 전남도청 원형복원 등 지역 주요현안에 관심을 갖고 북구민과의 소통에 집중하는 등 바닥민심을 다지고 있다. 김동찬 의원 역시 활발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지역구를 훑으며 인지도 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세명의 의원들은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가능하면 후보 단일화를 통해 1명으로 압축하고 나머지 2명은 시의원에 재도전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거나 다른 정치적 행보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세명 모두가 경선에 나와 실패하게 되면 시의원 도전도 할 수 없는 등 정치적 생명이 끊길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후보 단일화를 위한 물밑 협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김상훈 의장의 경우 기초의원이기 때문에 단체장 선거에 나서도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지역을 돌며 인지도를 올리며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당내 상황이 복잡한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은 국민의당을 탈당해 민주평화당으로 합류해 시의원으로 유턴 없이 구청장 도전에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진선기 전 광주시의원도 지난 선거에 이어 와신상담하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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