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규 시장 재선 누가막나

정치인·행정가 의지 불타

혁신도시 표심 공략이 큰 변수

▲강인규(62·민·현 나주시장)
▲이상계(70·민·현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웅범(51·민·현 민주당 사회복지특위 부위원장)
▲이재창(56·민·현 지방분권 전남연대 상임대표)
▲김대동(72·무·전 나주시장)
▲김옥기(58·평·현 전남도의원)
▲홍석태 (67·무·전 전남도 건설방재 국장)
전남 나주시장 선거는 일찌감치 7, 8명의 후보군이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다.

현재 상황을 보면 나주시장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을 갖춘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인규 현 시장의 재선 도전에 전직 시장과 현직 도의원 등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무엇보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만 3만명에 이르는 빛가람 혁신도시 유권자들의 선택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에선 강인규 현 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서고, 이상계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웅범 민주당 사회복지특위 부위원장, 이재창 지방분권 전남연대 상임대표, 장행준 나주시의회 부의장 등이 뛰고 있다.

나주시의회 의장을 거쳐 시장으로 당선된 강 시장은 3년여의 재임 기간 안정된 조직운영으로 빛가람 혁신도시 연착륙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나주 최대 현안인 인구 10만 회복을 통한 자족도시 완성 노력과 혁신도시와 원도심과의 균형발전,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도 긍정적 요소다.

이상계 전 조합장은 원예농협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영마인드가 장점으로 꼽힌다. 농업인구가 많은 나주 특성상 3선 조합장 경험은 무엇보다 큰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웅범 부위원장도 최근 국회 비서관 경험과 대선 중앙선대위에서 공약개발 등을 맡은 전력 등 정책적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젊다는 점이 강점이다.

농학박사로, 과거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활발히 했던 이재창 지방분권 전남연대 상임대표는 최근 나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상임대표는 출마 선언에 이어 ‘시민공동정부 나주’와 나주를 전국 최초의 ‘자치분권특별시’ 추진 등이 포함된 16개 주요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 매주 각 공약의 구체적인 실현방향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장행준 부의장은 재선의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의 경험과 꾸준한 문화예술 활동으로 탄탄한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주시장 탈환을 외치는 야권에서는 김대동 전 나주시장, 김옥기 전남도의원, 홍석태 전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시장을 역임해 밑바닥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김 전 시장은 ‘구관이 명관’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빛가람혁신도시와 구도심의 상생발전의 틀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경선 불복을 한 바 있고 선거 막판 불출마를 선언했던 점은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김 도의원은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의정 성과를 바탕으로 나주의 당면 현안인 교육·의료 등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원도심과의 상생발전을 이룰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광주일보와 무등일보에서 쌓은 언론경험도 장점이다.

홍 전 국장은 행정 경험과 공무원 재직시절 직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는 등 공직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경쟁력 있는 후보로 분류된다.

한편 지난 2014년 나주시장 선거는 온갖 잡음과 논란 등 말썽이 불거진 곳이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나주시장 후보 경선은 애초 8명에서 2명으로 최종 좁혀지는 과정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의 특정후보 밀어주기 의혹 제기, 경선규칙 위반, 경선방식 변경, 이에 따른 경선 후보들의 반발과 거부 등 홍역을 치렀다. 결국 재경선까지 가는 천신만고 끝에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장을 거머쥔 강인규 현 시장이 당선됐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나주/전영일 기자 jyi@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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