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근기 군수 수성 ‘촉각’

바른미래·민평당 후보들 파괴력 변수 등장

 

유근기(56·민·현 곡성군수)
 

조상래(61·미·현 전남도의원)

오는 6월 치러지는 곡성군수 선거의 최대 관심사도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유근기 현 군수의 연임 여부이다. 역대 곡성군수 선거는 ‘3선과 재선’을 쉽게 허용하지 않을 만큼 매번 박빙승부를 연출했던 만큼 이번 선거도 치열해질 것으로 지역 정치권은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압도적으로 높아 지역내에서는 현 유근기 군수의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지만 나름대로 입지를 다져온 입지자들이 속속 출마를 저울질하면서 유 군수의 ‘수성(守城)’이 녹록치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유 군수가 후보 1순위로 꼽힌다.

유 군수는 20대인 1987년 평화민주당 곡성연락소 부소장을 시작으로 새정치민주당, 민주당 등 줄곧 정통야당의 길을 걸어 왔다. 재선 전남도의원(2002∼2006년·2010∼2014년)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FTA대책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유 군수는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민주당 곡성군수 후보 경선에서 조형래(전 군수) 후보에게 패배했지만 조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민주당내 경선 경쟁자로는 김광동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PD가 거론되고 있다. 김 PD는 전남대 경영연구소 연구원과 전남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을 지내며 새로운 인물론을 내세울 전망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 통합한 바른미래당과 통합반대파를 중심으로 민주평화당이 창당되면서 후보들의 거취여부에 따른 경쟁구도의 변화도 예고되고 있다.

국민의당 소속 전남도의원이 집단 탈당했지만 조상래 전남도의원은 아직까지 잔류를 선택하고 있어 바른미래당 합류가 점쳐진다.

재선 도의원으로 예결위원장 등 의회 요직을 두루 거치며 역량을 쌓았고, 6대 곡성군의원을 지내는 등 지역 현안에도 밝다.

유 군수에 맞서 만만치 않은 승부를 벌일 것이란 관측이 중론이다. 조 도의원은 농업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과 해박한 지식으로 각종 시책 발굴에 앞장서왔고 농어업 주요 현장 방문을 통해 대안을 마련해 중앙정부를 상대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영진 전 곡성군의회 의장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당 곡성지구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전 군의회 의장 역시 당내 경선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전의를 다지고 있다.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3선의 강 군의원은 왕성한 의정활동으로 밑바닥 정서를 끌어안고 있다.

이 밖에 군수 선거후보로 거론중인 강대광 곡성군의원이 국민의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양병식 전 곡성군청 복지실장, 농민회 출신 박웅두씨, 신상선 농협중앙회 곡성지부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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