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환 전 군수 중도하차

전·현직 지방의원 5명 도전

군민 자존심 세워줄 적임자 찾기…전략공천 변수

 

김석원 전 전남도의원

▲김석원(61·민·전 전남도의원)
 

윤재갑 민주당 농수축산업유통특별위원장

▲윤재갑(62·민·민주당 농수축산업유통특별위원장)
 

이길운 해남군의원

▲이길운(66·민·해남군의원)
 

명현관 전남도의원

▲명현관(55·민·현 전남도의원)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

▲윤광국(58·무·전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

전남 해남군수 선거는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한 각축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민선5기 군수로 당선돼 재선에 성공한 박철환 전 군수는 지난해 공무원들의 인사평가를 조작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6월의 확정판결을 받아 군수직을 상실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양당구도 였지만 국민의당이 분당되면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으로 재편돼 3당 구조로 경쟁을 벌이게 됐다. 변수는 민주당이 전략 공천 지역으로 결정할지 여부다. 전략 공천지역으로 되면 무소속 출마등 큰 혼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각당의 경선 과정에서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결정할 경우 공천에 불복하고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후보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다자간 구도로 선거가 치열해질 가능성은 존재한다.

해남군은 그동안 5명의 군수 중 3명의 군수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되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는 청렴하고 투명한 공직사회를 바라는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그 어는 때보다 높을 전망이다. 또한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지율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에서는 경선부터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김석원 전 전남도의원과 윤재갑 민주당 농수축산업유통특별위원장, 이길운 해남군의원이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7ㆍ8대 도의원을 지낸 김석원 전 의원은 오랜 기간 정가에서 활동하며 쌓은 풍부한 인맥과 인지도가 최대 강점이다. 김 전 의원은 풍부한 의정 경험으로 군을 발전시켜 나갈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윤재갑 민주당 농수축산업유통특별위원장도 출마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윤 위원장은 군수사령부 사령관과 해군본부 감찰실장 등을 32년 간의 군생활을 경험이 큰 자산이 되고 있다. 윤 위원장은 청렴 이미지가 강점이다.

이길운 해남군의원도 인지도 면에서 만만치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5ㆍ6ㆍ7대 군의원을 지내면서 군민들에게 신뢰감을 쌓아오며 선거때마다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민의당에서 탈당한 명현관 전남도의원이 민주평화당 후보로 나올 전망이다. 명 도의원은 10대 전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고 경제관광문화위원장 등 도의회 요직을 두루 거치며 쌓은 풍부한 의정경험이 돋보인다. 솔라시도 사업지구인 구성지구내 사업자측과 토지소유자간 보상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한 점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은 애초 국민의당 경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지만 분당과정에서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창당돼 둘 중 한 곳을 택해야 한다.

윤 전 본부장은 풍부한 행정 경험과 탄탄한 지지기반과 함께 지역 사정에 누구보다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남/임권석 기자 i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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