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선거 무소속 후보 강세

민주당 후보 선전 최대 관심

정현복·김재무 리턴 매치 볼거리

▲정현복(67·무·현 광양시장)
▲김재무(57·민·전 전남도의장)
▲김재휴(63·민·전 보성부군수)
▲남기호(60·평·전 전남도의원)
▲이정문(62·평·전 광양시의회의장)
6·13 지방선거에서 광양시장 선거전은 전남 22개 선거구 중 가장 셈법이 복잡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 12년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시장을 선택했던 광양 유권자들이 대선 이후 기세를 올리고 있는 민주당의 손을 들어주느냐, 인물론이 이를 넘어서느냐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재선 도전에 나서는 무소속 정현복 현 시장에 맞서 김재무 전 전남도의장과 김재휴 전 보성부군수, 남기호 전 전남도의원, 이정문 전 광양시의회의장, 유현주 민중연합당 지역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직이 무소속 시장이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여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먼저 정현복 현 시장은 현직이라는 프리미엄이 최대 강점이다. 신안 부군수, 전남도청 공보관 등을 역임한 정 시장은 민선 6기 들어 시민 소통 행정을 펼쳐 왔다.

또 정 시장은 빛의 도시 광양을 천혜의 자연자원인 백운산과 섬진강을 기반으로 문화ㆍ예술ㆍ관광도시로의 도약기틀을 마련했으며, 전략적 투자유치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시장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김재무 전 전남도의장은 와신상담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정 시장에게 석패한 김 지역위원장은 중앙과 지방을 넘나드는 탄탄한 인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광양의 경제 발전과 문화예술 부흥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포스코, 광양항을 통한 경공업 중심 단지 조성 방안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민심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재휴 전 부군수도 세(勢) 확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군수는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밑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다.

민주평화당에서는 남기호 전 전남도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남 전 도의원은 충실한 의정활동과 현장정치를 중시한 경험을 앞세워 시민들과의 소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에 지역 현안을 꿰뚫고 있는 점도 장점으로 평가된다.

이정무 전 광양시의회 의장도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전 의장은 풍부한 의정 경험과 인지도가 강점이라는 평가다. 그는 당내 경선에 대비해 지역 곳곳을 누비며 밑바닥 표심을 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유현주 민중당 광양구례곡성지역위원장도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제9대 전남도의회 의원을 역임한 유 위원장은 지역내 노동자, 농민, 중소자영업자, 서민을 위한 ‘준비된 시장론’을 주장하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광양/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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