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군수 4선·금배지 저울질

박균조·박철홍 등 다크호스

새 인물론 내세우며 거센 바람몰이

박균조
▲박균조(60·민·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

박철홍
▲박철홍(57·민·현 전남도의원)

최형식
▲최형식(62·민·현 담양군수)

최화삼
▲최화삼(63·민·전 담양군의회 의장)

전정철
▲전정철(60·무·현 전남도의원)



담양군수 선거는 매우 복잡한 선거구도가 될 전망이다. 광주·전남 유일의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인 이개호 의원이 전남도지사 출마를 준비하면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동시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지역에서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군을 보면 현직 군수에 맞서 고위공무원과 전남도의회 의원들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담양군수 선거의 최대 관심은 민선 3기와 5기ㆍ6기를 차례로 군정을 이끈 최형식 군수에 대한 평가다. 최형식 군수가 이번 6ㆍ13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되면, 사실상 4선 도전 후보가 된다. 자치단체장의 경우 연거푸 4선은 못하게 돼 있지만, 한차례 군수 선거를 건너뛰고 출마할 수는 있다.

최 군수는 세계대나무박람회 등을 통해 관광도시 담양의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대형 프로젝트를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힘을 쏟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군수의 대항마로 민주당 내에서는 박균조 전 전남도 농수축산식품국장과 최화삼 전 담양군의회 의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이외에도 김현석 새희망플러스 정책연구소장, 박철홍 전남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철홍 전남도의원이 지난 3일 ‘골고루 잘사는 군민! 모두가 행복한 담양!’을 기치로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담양군정 7대 전략으로 ▲청춘농촌 활력 도시 담양 ▲자립경제 부자 도시담양 ▲교육문화 인문도시 담양 ▲생태 힐링 체험도시담양 ▲행복복지 건강도시 담양 ▲소통화합 상생 도시 담양 ▲직분 충실 공직 도시 담양을 제시했다.

지난 5일 출마를 선언한 박 전 국장은 “지방정부 시대에는 지방자치를 이론적으로 공부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행정전문가가 지도자로 적합하다”며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 이낙연 전 전남지사 시절 초대 농정국장 등 농업 현장의 경험을 살려 돈 버는 담양농업으로 변화시키겠다”고 출마의 포부를 밝혔다.

최화삼 전 담양군의회 의장도 지난 6일 출사표를 던졌다. 2010년2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새마을금고 중앙회 부회장을 지낸 최 전 의장은 2003년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뒤 장성지점을 개소하고, 지난해에는 터미널 부근에 신사옥은 짓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김현석 새희망플러스 정책연구소장은 탄탄한 밑바닥 조직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보이면서 점차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국민의당에서 탈당한 전정철 전남도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굳히고 지역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전 의원은 3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민주당 소속 의원을 제치고 전남도의회 제10대 4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고, 일찌감치 군수직에 뜻을 두고 지역민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신동호 전남대 수의학과 교수도 거론된다. 신 교수는 대학 행정 및 교육ㆍ농업ㆍ축산ㆍ수의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지식이 강점이다. 담양/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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