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호 군수 3선 여부 관심

노두근과 리턴 매치 최고 흥행 카드

▲박래옥(70·민·전 전남도의원)

▲안병호(70·민·현 함평군수)

▲윤한수(61·민·현 나비골농협 조합장)

▲노두근(64·미·전 강진부군수)

▲이윤행(51·평·현 함평군의회 의장)

함평군수 선거는 정치지형과 대결구도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국민의당의 분화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다자 대결구도가 전망된다. 이런 이유로 물밑 선거전과 유권자 관심도 일찌감치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특정 입지자가 검찰의 수사를 받는 등 조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함평군수 선거는 민선 1기 선거에 4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인 인후 다자 대결은 없었다. 2회부터 지난 2014년 6회선거까지 모두 민주당 계열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 양자대결 이었다. 선거를 통해 당선된 군수도 3명에 불과하는 등 독특한 지역이다. 한 번 당선되면 최소 연임은 가능하다는 점을 보인다.

올해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안병호 군수에 맞서 3, 4명의 전·현직 지방의원 등이 지지기반을 넓히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4선 농협조합장을 지낸 윤한수 전 나비골농협 조합장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박래옥 전 도의원도 오래전부터 지역 민심을 살피며 출마를 준비 중에 있다. 안 군수를 비롯해 윤 전 조합장, 박 전 도의원은 지역 농ㆍ축협조합장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3선 축협 조합장을 지낸 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안 군수는 축산 농가의 지지기반과 현역 프리미엄이라는 강점을 내세우며 3선 도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안 군수의 대항마로 4선 농협 조합장을 지내고 농업·농촌 전문가를 자임하고 있는 윤 전 조합장은 인지도와 조직력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윤 전 조합장은 금융 지식과 경륜을 바탕으로 함평군의 발전과 군민의 소득 향상을 통해 군민 모두가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변화와 개혁의 선봉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국민의당 출신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안 군수에 석패한 노두근 전 강진부군수와 재선 군의원인 이윤행 함평군의회 의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노 전 부군수는 1973년 나산면에서 공직을 시작해 함평군과 강진군, 전남도청 등에서 40여년 간 근무한 행정 전문가로 꼽히고 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패배를 ‘와신상담’하며 설욕을 벼르고 있다. 2014년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41.96%의 지지를 받는 등 만만찮은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의장은 현직 군의장이라는 장점을 살려 도전에 나선 상태다. 이 의장은 지역 각종 행사 등에 얼굴을 내미는 등 지역민심을 파고 들며 지지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이 의장은 11ㆍ12기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을 지냈고 5대 함평군의회 부의장을 거쳐 현재 7대 함평군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함평/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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