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조직’민평당 박홍률

민주당 “이번엔 고지 탈환”

김종식 전 광주부시장 도전장…경선부터 치열 예고



▲김대준(53·민·지방재정감사 공동대표)

김종식
▲김종식(67·민·전 광주시부시장)

▲조요한(47·민·현목포시의원)

▲최기동(68·민·현 목포시의원)

▲박홍률(64·평·현 목포시장)



전남에서는 목포시장 선거가 볼 만하다.

현재 목포시장 선거전은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호남의 적통 자리를 사수하기 위한 불꽃 튀는 경쟁으로 경선 전부터 열기가 뜨겁다. 민주당 후보로는 김종식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 김삼열 전 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 김대준 회계사가 거론되고 있다.

현 박홍률 시장은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선거에 나선다.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나서는 권욱 전남도의원이 ‘다크호스’다. 정의당 소속으로 박명기 후보가 나선 점도 눈길을 끈다.

전남 정치의 심장인 목포에서 민주당이 고토를 회복할 수 있을 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이다.

목포는 국민의당에서 탈당한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의 지역구이다. 민평당행을 택한 박홍률 목포시장이 재선을 꿈꾸는 가운데 전남도의회 권욱ㆍ강성휘ㆍ배종범ㆍ고경석 의원까지 포진하면서 민주당 입장에선 매우 버거운 승부가 예측되는 곳이다.

정치적 조직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후보군들이 몰리면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평당에 입당한 박홍률 목포시장은 현역 프리미엄을 갖추고 있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 차기 전남지사를 노리고 있는 박지원 전 대표가 건재하다는 것도 박 시장 입장에선 든든한 우군이다.

민주당은 여당의 프리미엄을 토대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 확장과 인물 영입 등을 통해 완전한 명예회복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에는 다양한 입지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후보자들의 경우 본선보다 치열한 경선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종식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이 선거 출마를 위해 목포로 내려왔다. 김 전 부시장은 목포 부시장을 역임하고 완도군수 3선을 지낸 베테랑 지방행정가다.

최기동 목포시의원도 최근 ‘최기동의 소통&사람 정치’ 출판기념회를 갖고 민주당 후보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4선의 목포시의원으로 제6대 전ㆍ후반기에는 의장을 지낸 최 의원은 지방선거 때마다 시장 후보로 부상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대준 제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호남전략단 부단장도 최근 지방재정감시연대를 출범시키며 목포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등으로 활동하며 현재 정동회계세무그룹 대표인 김씨는 재정전문가로 목포경제 부흥을 위해 힘쓰고 있다.

3선 시의원인 조요한 목포시의원도 출마의지가 강하다. 현재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과 더민주전남도당 디지털 소통위원장을 맡고 있다. 3선의 조 시의원은 유시만 전 의원 비서관과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지냈다.

지난 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경선 패배로 고배를 마셨던 배용태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도 이후 지역 곳곳을 돌며 조직과 인지도를 다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영암·무안·신안 재선거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옛 새누리당 목포시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출신인 김삼열 전 목포지방행정심판원장도 출마설이 나온다. 중앙부처에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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