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윤성빈이 평창의 기적을 보여줬다. 평범했던 고등학생이 스켈레톤을 접한 지 6년 만에 전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다.

윤성빈은 평범한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스켈레톤이라는 스포츠 종목을 알게됐다. 그저 운동신경이 뛰어났던 윤성빈은 김영태 체육교사(서울 봅슬레이, 스켈레톤 경기연맹 이사)의 눈에 띄었다. 평창올림픽 유치 후 마땅히 내세울 선수 하나 없던 스켈레톤에 윤성빈이 발을 디딘 것이다.

국가대표선발전에 슬리퍼를 신고 등장한 윤성빈의 일화도 유명하다. 본격적으로 스켈레톤을 시작한지 3개월 만에 국대 선발전에 통과한 윤성빈은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폭풍 성장했다. 첫 국제대회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고, 곧 3위권 내 진입했다. 2015~2016시즌 월드컵 7차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 마르틴스 두쿠르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5일 열린 스켈레톤 1,2차전에서 윤성빈은 보란 듯이 썰매를 타고 1위에 안착했다. 1시간 전에 갈아치운 스타트 기록을 갈아치우며 시원하게 미끄러졌다. 내일 윤성빈은 3~4차전에 나서며 한국 스켈레톤의 기적을 다시 한 번 실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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