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국 곳곳에서 산불 잇따라, 구례 지리산, 경북 영덕 산불

경북 영덕, 경북 영천, 충남 금산, 전남 장성, 구례 지리산에서 산불 발생

설 연휴 사흘째인 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다.

전남 구례군 지리산 자락 야산에서 16일 오후 발생했다가 진화된 산불이 17일 오전 3시 30분께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다시 번졌지만, 날이 밝은 뒤 진화됐다.

이 불은 성묘 중 켜놓은 촛불이 넘어져 잔디에 불이 붙어 발생한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오후 4시 4분께는 전남 장성군 장성읍 호남고속도로 장성IC(상행선) 인근 야산에서 논·밭두렁을 태우다 번진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헬기 등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또 이날 오전 11시 7분께는 경북 영천시 화산면 효정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경북소방본부와 함께 헬기 6대 등 장비와 인력을 투입, 진화작업을 벌여 오후 1시께 큰불을 잡았다.

이 불로 임야 1㏊(경북 소방본부 추정)가량이 소실됐다.

이어 오전 11시 50분께는 충남 금산군 진산면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잡목 등 660㎡를 태운 뒤 2시간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또 이날 오후 2시 22분께 경북 영덕군 창수면 오촌리 야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산림 당국과 영덕군 등은 산불 현장에 헬기 10대와 인력 500여 명 등을 투입했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고 산세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전국 대부분에 건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화재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17일 오후 9시 기상특보

o 건조경보 : 대구, 경상북도(문경, 칠곡),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삼척평지, 동해평지, 강릉평지, 양양평지, 고성평지, 인제평지, 속초평지, 태백)

o 건조주의보 : 울산, 부산, 인천(옹진군 제외), 서울, 경상남도(통영, 함양 제외), 경상북도(문경, 칠곡 제외), 전라남도(순천, 광양, 여수, 구례), 충청북도(옥천, 보은 제외), 강원도(양구평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경기도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