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 무대

여심 사로잡는 현악 4중주
‘노부스 콰르텟’ 광주 공연
26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 무대
레스피기 ‘도리아 선법의 사중주’등 연주
 

노부스 콰르텟

대한민국 대표 실내악단을 넘어 세계가 사랑하는 실내악단으로 성장한 노부스 콰르텟이 지난 2015년 ‘죽음과 소녀’ 공연 이후 3년 만에 광주를 찾는다.

오는 26일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올해 시즌부터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 된 비올리스트 김규현의 합류 이후 광주에서 열리는 첫 공연이다. 이미 완성도 높고 견고한 앙상블로 알려진 노부스 콰르텟의 음악이지만 새로운 비올리스트와의 호흡은 어떨지, 많은 음악팬들의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공연 레퍼토리는 이번 시즌 국내무대에서 처음 선보이는 레스피기의 ‘도리아 선법의 사중주’와 국내무대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반가운 작품 드보르작의 현악사중주 제12번 ‘아메리카’ 그리고 멘델스존의 개인사적 아픔이 고스란히 담긴 절절한 감정의 ‘현악사중주 제6번’을 연주한다.

젊은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차세대 솔리스트 연주자들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김영욱, 비올리스트 김규현, 첼리스트 문웅휘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이 실내악에 대한 사명감으로 결성했으며 제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의 구분이 없는 인상적인 팀 운영은 곡마다 표정이 변화무쌍한 음악을 만드는데 큰 자산이 되고 있다.

노부스 콰르텟은 베를린 국립음대, 뮌헨 국립음대, 그리고 드레스덴 국립음대 등에서 수학하고 있는 개인 독주자 과정과는 별도로 뮌헨국립음대에서 멤버 전원이 크리스토프 포펜과 하리올프 슐리히티히의 지도로 실내악 최고연주자과정을 함께 수학했다. 하겐 콰르텟의 제1바이올린인 루카스 하겐의 멘토십과 전 아르테미스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인 하이메 뮐러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2015년 벨체아 콰르텟의 멘토링 수혜자로 선정돼 교류했다.

노부스 콰르텟은 결성 직후 오사카 국제 실내악 콩쿠르를 비롯해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등 저명한 실내악 콩쿠르에서 순위 입상했다.

2012년 세계 최고권위의 뮌헨 ARD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하고 2014년 한국 현악사중주단으로는 최초로 제11회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노부스 콰르텟의 모든 콩쿠르 기록은 한국인 최초로 대한민국 실내악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5년 제9회 대원음악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2012년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에서 우승한 바 있으며 2015년 12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7회 정기연주회 ‘죽음과 소녀’는 2016년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실내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노부스 콰르텟은 뉴욕 카네기홀 데뷔 콘서트를 시작으로 슈바츠발트 페스티벌, 하이델베르크 슈베칭엔 페스티벌, 리스본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 바르나 뮤직 페스티벌 그리고 마르바오 뮤직 페스티벌, 일본 산토리홀 실내악 축제, 베를린 뮤직 페스티벌(한국팀 최초), 빈 뮤직페라인,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등 여러 저명한 해외 음악 페스티벌과 공연장에서 지속적으로 초청받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위그모어홀과 독일 쾰른 필하모니아에서도 데뷔 리사이틀을 가졌다. 더불어 국내에서도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대관령국제음악제, 통영국제음악제(상주음악가) 등 다양한 무대에 오르고 있다. 현악사중주단으로는 이례적으로 남독일교향악단과의 협연무대로 슈포어의 현악사중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했으며 국내에서도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와 협연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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