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서 멸종위기 2급

‘노랑목도리담비’ 발견

국립공원 무등산 일대에서 멸종위기생물 2급 ‘노랑목도리담비’가 잇따라 목격됐다. <사진>

18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환경부가 멸종위기동물로 지정한 노란목도리담비가 무등산에 서식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노랑목도리담비는 아시아 대륙에 분포하는 종류로, 한반도에는 노랑목도리담비와 대륙목도리담비라고 부르는 2종이 서식하고 있다. 크기는 몸길이 33~65㎝, 꼬리 길이 25~48㎝, 몸무게 0.8~3㎏으로 2~3마리가 무리 지어 다니는 습성이 있다.

목 아랫부분이 선명한 노란색 털로 덮여 있고 머리와 다리, 꼬리와 엉덩이 부분은 진한 검은색으로 길고 윤기가 흐르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다가 먹이를 찾을 때 땅으로 내려오는 습성을 보인다. 먹이는 쥐나 작은 새, 노루를 잡아먹는 등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이다. 1960년대 한반도 곳곳에 서식했지만 쥐덫 등 환경의 변화로 개체밀도가 급격히 줄어 현재는 산악지형 고지대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전남 순천만과 주암면 지역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노랑목도리담비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잇따라 발견 지역에 특수 카메라를 설치해 개체수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며 “무등산의 서식 환경이 좋은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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