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올해 공유자원 개방 대폭 확대

관용차량 22대 사회적 취약계층에 무상대여

거점공간 공유센터 예산·인력·기능 보강도

광주광역시가 올해 관용차량 22대를 사회적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등 시민들에게 공유자원을 대폭 개방한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민관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하고 공유 단체와 기업에 대해 행·재정적 지원과 공유장터 확대 운영 등 공유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다음 달부터 시 소유 차량 중 주말과 공휴일에 사용하지 않는 차량 22대를 사회적 취약계층에 차량공유(무료대여)하게 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다양한 재능기부와 공유자원을 발굴해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시 공용차량은 만 26세 이상 시민으로 최근 2년간 교통사고 특례법상 위법이 없으면 이용이 가능하다. 운행 중 발생하는 유류비와 통행료, 과태료는 이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시는 공유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단체나 기업을 공유단체·기업으로 지정하고 올해 8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행·재정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또 시민들의 공유 활동과 정보, 자원을 나눌 수 있는 거점 공간인 시 지정 ‘광주공유센터’의 예산과 인력 등을 대폭 확대하고 자치구에도 물품공유센터 조성을 지원해 시민생활 속으로 공유가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의 공감대 확산과 자발적 참여를 위해 공유의 날 행사와 공유장터를 기존 1차례에서 6차례로 확대하고 공유경제학교와 공유경제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 다양한 시민 대상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5년부터 공공기관이나 민간이 소유한 공간과 물품, 지식·정보 등 9개 분야 2천221개 자원을 발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길 안내 사진과 전화번호 등의 공유자원에 대한 정보를 시민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도형태의 ‘공유광주’ 포털사이트(www.sharegj.kr)와 앱을 운영하고 있다.

재능기부를 받아 지자체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지식공유 플랫폼인 ‘아리바다’ 포털사이트에 인문과 교양, 인권, 석학인문 등 186편의 강의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아리바다는 총 열람횟수 21만 차례, 하루 평균 200차례 등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혁신도시 내 한전KDN과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공공기관과 전남 나주, 담양, 화순, 함평, 장성 등과도 지식공유 협약을 추진해 다양한 강의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종천 시 지역공동체추진단장은 “공유문화도시 조성은 광주공동체 실현을 위한 광주시의 핵심 정책”이라며 “시민이 공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광주공유센터 역할과 공유장터 운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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