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최민정 ‘퍼펙트 金’

“설날 연휴가 행복했습니다”(종합)

윤성빈·최민정 ‘퍼펙트 金’

이상화, 아쉬운 은메달
 

2018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윤성빈이 지난 16일 강원도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메달을 깨물고 있다. /연합뉴스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미터에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최민정이 18일 강원도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태극전사들이 설 명절 연휴기간 완벽한 금빛 레이스로 전국민에게 감동을 줬다. 한국은 지난 1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임효준이 첫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설날 당일인 16일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 17일엔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얼음공주’ 최민정이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최고 하이라이트인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는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이상화는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37초33으로 기록으로 일본의 고다이라(36초95)에 밀려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스켈레톤 황제’로 등극한 윤성빈의 레이스는 역대 올림픽을 통틀어 가장 압도적인 금메달로 기록됐다. 윤성빈은 16일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에서 1~4차 시기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합계 3분20초55의 기록으로 니키타 트레구보프(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3분22초18)를 제치고 우승했다. 윤성빈과 트레구보프와의 1초63의 격차는 역대 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역사상 가장 큰 것이다.

최민정(20·성남시청)도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로 대한민국에 세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최민정은 17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4초94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중국의 리진위(2분25초703)를 0.755초 차로 따돌리고 압도적인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은 결승선을 통과한 뒤 양쪽 주먹을 올려 마침내 환하게 웃었다. 여자 결승에 이어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선 서이라(26·화성시청)가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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