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왼손 괴짜’ 왓슨, 아홉수 탈출…통산 10승

교포 케빈 나, 제네시스 오픈 준우승

PGA ‘왼손 괴짜’ 왓슨, 아홉수 탈출…통산 10승
 

재미동포 케빈 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AP=뉴시스

재미동포 케빈 나(34·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20만 달러)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비에라CC(파71·732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케빈 나는 토니 피나우(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케빈 나는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한 뒤 9~11번 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하며 선두에 올랐다.

2011년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투어 데뷔 첫 정상에 오른 뒤 7년 만에 2승째를 노려볼 수 있었다.하지만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실수하며 한 타를 잃었고, 13번 홀(파4)에서도 연속 보기를 하며 선두를 유지하는데 실패했다.

17번 홀(파5)에서 1타를 줄인 케빈 나는 통산 9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01년 프로 전향 후 2004년 본격적으로 1부 투어에 뛰어든 케빈 나는 정상급 실력에도 우승은 1회에 불과하다. 통산 359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9차례에 머물렀고, 3위도 8차례나 했다.

우승은 최종일 2타를 줄인 ‘왼손 괴짜’ 부바 왓슨(미국·12언더파 272타)이 차지했다. 3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나선 왓슨은 4라운드 한 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129만6000달러(약 13억8000만원)다.

2016년 2월 ‘노던 트러스트 오픈’ 이후 우승이 없었던 왓슨은 2년 만에 통산 10승째를 채웠다. 지난해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9위를 차지했다.

강성훈(31·CJ대한통운)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6위를 하며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다. 2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한 배상문(32)은 이날 6타를 잃고 10오버파 294타 공동 75위에 그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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