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청 항공대 “바쁘다 바뻐”

평창 지원하랴…설연휴 교통관리하랴

전남청 항공대, 올림픽 파견 마치고 복귀

2018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상공을 정찰중인 전남경찰청 항공대 헬기. /전남지방경찰청 제공
전남지방경찰청 항공대가 평창동계올림픽 대테러 지원 임무를 마치고 지난 16일 복귀했다.

19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테러 지원을 위해 강원도 평창에 파견됐던 전남청 항공대 소속 KUH 1T 헬기 1대와 조종사 등 4명이 지난 16일 복귀했다. 이들은 이 기간 서울경찰청, 경기북부경찰청 항공대와 함께 매일 오전 경기 시작전 경기장과 경기장 인근, 선수촌, 주요도로 교통상황을 항공촬영해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 위치한 경찰청 현장종합상황실로 실시간 전송하는 정찰 임무를 맡아왔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이 이뤄지는 오는 25일까지는 서울경찰청, 충남지방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항공대 소속 헬기 3대가 평창 하늘을 책임진다.

경찰청 현장종합상황실은 안전한 올림픽을 위해 항공대가 촬영한 영상과 더불어 주요시설의 CCTV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 입체적인 경비·교통작전을 진행중이다.

전남경찰청 항공대는 KUH 1T가 평창에 파견가 있는 동안에는 DELL 412 기종으로 설연휴 교통관리, 실종자 수색, 수사지원 등 임무를 진행했다. 16일 복귀한 KUH 1T도 장비 등을 점검한 뒤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8일 전남지역 주요 고속도로와 교차로 등지에서 교통관리에 나섰다.

전남청 항공대가 보유한 DELL 412와 KUH 1T 헬기는 최첨단 항법장비 등이 장착돼 있어 장거리 해상비행과 주·야간 비행이 가능하며, 특히 도서지역과 해·강안이 많은 전남지역 지형 특성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원식 전남경찰청 항공대장은 “평창의 날씨가 영하 20℃까지 떨어지는 혹한인데다 바람도 많이 불어 비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장비 등을 철저히 점검해 별탈 없이 본대에 복귀할 수 있었다”며 “다시 전남지역 치안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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