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연출가, 성추행 논란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부산 동구, 이윤택 기념 동판 철거

청와대 국민청원, 이윤택 성폭행 사실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연극 연출가 이윤택의 성폭력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윤택씨는 기자회견을 갖고 고개를 숙이며 사죄의 뜻을 밝혔고 부산 동구에서는 기념 동판을 철거하고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3만명에 가까운 참여자가 동의했다.

부산 동구는 19일 오전 초량동 초량초등학교 옆 초량 이바구길에 있었던 이윤택씨의 동판을 철거했다.

동판은 2013년부터 이씨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설치됐다.

동판에는 이씨의 사진과 함께 ‘시나리오, TV, 드라마, 신문 칼럼을 쓰고 무용 이벤트 연출도 겸하는 전방위 연출가’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하지만 이씨의 성폭력 논란이 일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동판을 철거해야 한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고, 결국 이날 철거됐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코너에는 "연극인 이윤택씨의 상습 성폭행, 성폭력 피의사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조사를 촉구합니다" 청우너글이 17일 올라와 벌써 3만명 가까운 사람이 청원에 동의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서울 명륜동 30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해를 본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정말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 죄에 대해 법적 책임을 포함해 그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면서 “가능한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서 사과하겠고 공소시효가 지났다면 다른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책임지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윤택 연출은 고개를 숙이며 사죄의 뜻을 밝혔지만 성폭행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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