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에 이어 원로 연극 연출가로 유명한 오태석 연출가에 대한 성추행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이윤택, 오태석 연출가는 네이버 지식백과에 ‘우리 시대의 멘토’라고 소개되기도 했을 정도로 ‘연극계의 거장’이라 불린 인물이라 충격은 더 크다.

오태석 연출가에 대한 성추행 폭로는 지난 15일 배우 출신 A씨에게서 나왔다. 그는 자신의 SNS에 유명 연극연출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성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사진=YTN캡처

특히 오태석 연출을 향해 “명예를 목숨처럼 끔찍하게 생각하시는 당신께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마지막 예는 여기까지다. 이 시간 이후 저를 향한 그 어떤 회유와 조정, 갈무리, 일체의 시도를 하지 마시길 바란다. 단 한번만이라도 책임지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덧붙였다.

A씨는 이 연극 연출가를 ‘ㅇㅌㅅ’이라고 지칭했다. 누리꾼들은 초성을 보고 원로 연출가이자 극단 목화의 대표 오태석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A씨에 이어 한때 극단에서 활동했다는 B씨도 자신의 SNS에 성추행 폭로 글을 올렸다. 그는 ‘백마강 달밤에’라는 연극 뒤풀이에 참석해 연출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연극 ‘백마강 달밤에’는 오태석 연출가의 대표작이다.

오태석 연출가는 성추행 폭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였으나, 돌연 입장 발표를 연기하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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