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입지자들 보다 더 바쁜 ‘배우자들’

살림하랴, 봉사활동하랴…“24시간도 모자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 입지자들의 아내들은 살림과 내조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입지자들 보다 더욱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치인들의 배우자는 평생의 반려자이자 정치적 동지라는 점에서 입지자들의 약점을 채우는 보완재 역할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는 지방선거 입지자들의 아내들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남편 내조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구청장 입지자인 문인 전 행정부시장은 “평소 아내가 불우이웃 돕기나 급식봉사 같은 여러가지의 활동을 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이러한 아내의 평상시 내조가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북구청장 입지자로 거론되는 김상훈 북구의회 의장은 “부인이 평소에 조언 같은걸 많이 해주는 편이다. 헤어스타일부터 패션스타일등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줘 정치생활에 있어 조언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정치인으로서 활동을 하다 보면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특히 아내가 조언해준 옷이나 헤어스타일에 대해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남구청장 입지자로 거론되는 김용집 광주시의원은 “간호사인 부인은 일을 하고있어 평소 주말만은 복지시설을 찾아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봐주는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치인의 아내로서 남들은 다 쉬는 휴일에도 여러 활동들을 하느라 분주한 부인에게 미안할 때도 있다. 살림하랴 일하랴 봉사활동하랴 여러 가지로 부인이 나보다 바쁜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부인들의 내조는 정치인들이 활동에 있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보완재 역할을 한다”며 “아내들의 이런 내조들이 실제로 득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주요사무일정은 오는 3월 2일부터는 기초단체장 및 시·구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5월 24일부터 25일은 후보자 등록신청을, 5월 31일부터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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