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정보문화진흥원 ‘남도에 홀딱 빠지다’사업 본격화

전남 문화 자원 알리고 콘텐츠 생산까지 ‘일석이조’
전남정보문화진흥원 ‘남도에 홀딱 빠지다’사업 본격화
작가·만화가 등 26명 초청…남도 팸투어·이론 강좌 진행
 

‘남도에 홀딱 빠지다’특강에 나선 조상열 대동문화재단 대표

작가, 만화가, 웹툰 제작자 등 문화콘텐츠 생산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직업군에게 전라남도의 다양한 문화 자원을 선보이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를 산업적 가치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시도가 본격화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23일 나주에 위치한 전남실감미디어산업지원센터에서 ‘남도에 홀딱 빠지다’이론 첫 수업을 실시한다. 이날 조상열 대동문화재단 대표가 강사로 나서 남도에 얽힌 흥미로운 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앞서 진흥원은 지난 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미술사학자이자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 명지대 교수를 초청해 ‘남도에 홀딱 빠지다’특강을 진행, 180여명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 속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남도에 홀딱 빠지다’는 문체부의 2017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육성센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콘텐츠 스타트업 소양교육 프로그램이다. 전라남도의 관광지와 설화, 판소리 등 유·무형 자원 체험을 통해 전남의 콘텐츠를 상품화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작가, 만화가, 여행 기획자, 웹툰 제작자, 출판사 대표, VR제작자 등 다양한 문화계 종사자 26명의 교육 참여자를 선발하고 이 달부터 4월까지 매주 1회씩 총 8회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남도 문화콘텐츠와 지역 스토리텔링 사례 등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이론 강좌 ▲남도의 유배 문화와 문학답사, 섬 문화 답사 등을 전문가와 함께하는 1박2일 팸투어 ▲과제 실현 및 멘토링 교육을 위한 워크숍 ▲상품 기획 및 시나리오 발표회 등으로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지역 인문학 전문가인 조상열 대동문화재단 대표와 문화 산업계 전문가인 장현필 순천 미디어 인 대표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참여자들의 실질적인 창작기획 멘토링을 돕는다는 점이다. 특히 대화 및 토론형식의 열린 교육으로 펼쳐지면서 참여자들의 창의적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아이디어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진흥원은 ‘남도에 홀딱 빠지다’ 프로그램이 마무리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선정된 문화콘텐츠를 인큐베이팅한 뒤 내년부터 사업과 연계해 남도의 대표 문화콘텐츠 생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자원으로 가치가 풍부한 남도의 스토리를 문화콘텐츠 기획·개발자에게 제대로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남도가 가진 무궁무진한 자원을 상품화할 수 있는 환경 지원을 통해 전남 문화·예술·관광의 가치 창출의 토양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