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마무리 4월 말께 예상

입지자들 준비 ‘분주’…정치신인 촉박, 경선 부담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당내 공천일정이 기존의 생각보다 빨라 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광주광역시 민주당 소속 입지자들 중 당내 지지기반이 약한 정치신인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 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현재까지 알려진 공천 일정은 3월 중순 1차 공천 접수 4월 말께 비례대표 후보자 면접과 2차 공천결과 의결, 시·군 비례 순번 확정 등 숨 가쁜 일정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지역 정가에 알려진 공천일정대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일정이 진행된다면 이전 선거와는 달리 한 달 가까이 공천일정이 앞당겨진 것이다.

하지만 당내 지지기반이 약한 정치신인들의 경우 촉박하게 지역을 돌아다니며 인지도를 쌓고, 공천 일정도 함께 준비해야 하는 이유로 이런 일정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광주지역 구의원 선거에 출마예정인 더불어민주당 정치신인 A 씨는 “정치신인들은 촉박한 일정으로 유권자들에게 인지도를 쌓고 공천일정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며 “이전 선거보다 공천 시계가 빨라지게 되면 당내에서 지지기반이 약한 이들은 물리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중진 후보들은 공천일정이 빨라지는 것은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초단체장 입지자인 더불어민주당 B 의원은 “민주당의 공천이 항상 늦었는데 일정은 조금이라도 빨라지면 타 당과도 경쟁하기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며 “정치신인이라고 하더라도 평소 당 활동을 열심히 했다면 공천일정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성폭력·성매매 범죄 경력자에 대해서는 기소유예를 포함해 형사처분 시 예외 없이 공천대상에서 부적격으로 하기로 했다. 성풍속범죄·가정폭력·아동학대에 대해서도 기존 ‘금고 및 집행유예 이상’에서 ‘형사처분으로 인한 벌금 이상의 유죄 판결’로 부적격 기준을 강화했으며 살인·치사·강도·방화·절도 등 강력범과 뺑소니 운전의 경우 예외 없이 부적격 처리키로 했다. 또 최근 10년 이내 2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우 예비후보자 심사 단계부터 부적격 처리키로 하고 무면허 운전에 대해서도 음주운전과 마찬가지로 2001년부터 총 3회, 최근 10년 이내 2회 이상을 부적격 기준으로 정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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