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 첫 단추 뀄다

무안·신안 등 적정지역 국방부에 통보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첫 단추가 꿰어졌다. 광주광역시가 군 공항 이전 대상 후보지를 국방부에 통보해 수년째 지지부진했던 이전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28일께 광주시는 ‘군 공항 이전 적정지역 조사용역 결과’를 국방부에 통보했다.

광주시는 2016년 11월부터 군 공항 이전 적정지역 결정과 지원계획 수립, 기존 공항 부지 개발을 위한 용역을 진행 했다. 이번에 통보한 것은 중간 용역 결과로 영암과 무안, 해남, 신안 등 4개군 6개 지역이 군 공항 이전 대상 후보지로 결정됐다.

광주시는 국방부 이전 대상지를 통보하면서 현재 진행 상황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우선 국제공항이 있는 무안은 찬반이 맞서고 있으며 신안은 주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단체장의 뜻을 전달했다. 영암은 이전 반대 단체장 의견을, 군수가 비리로 부재인 해남은 면담 자체가 불발하는 등 진전이 없다고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전 대상 후보지를 토대로 군사작전성 검토를 거쳐 이르면 연말 안에 이전 후보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해당 지자체는 이 후보지를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거치고 국방부가 최종 후보지로 낙점하면 구체적인 지원계획 수립과 함께 본격적인 이전작업이 시작된다. 광주시는 국방부가 이전 후보지를 확정하면 4천500억원으로 추산되는 이전지역 주민지원사업 소개 등 주민 설명회를 통해 적극 설득할 계획이다.

광주시 군공항이전사업단 관계자는 “이전 적정지역을 국방부에 통보한 만큼 국방부가 군 작전상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한 뒤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후보지가 확정되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이전 지원사업을 소개해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말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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