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히말라야에 휴먼스쿨 건립

사업비 5억원 마련 위해 모금운동 전개

전라남도교육청이 엄홍길 휴먼재단과 공동으로 내년 말까지 네팔에 ‘전남 휴먼스쿨’인 칼리카 셔런 고등학교(Shree Kalika Secondary School)를 건립한다. 이는 학생, 교직원 등 전남 교육가족들의 모금으로 이뤄지는 글로벌 교육기부 사업이다.

22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 명예대사인 엄홍길 대장은 8천미터 16좌 등정 기념으로 지금까지 네팔 현지에 16개 학교를 건립했으며, 이번에 전남도교육청과 함께 17번째 학교를 건립한다. 학교와 기숙사 건립을 위해 필요한 사업비 총 5억원은 교직원들과 학생들의 모금 또는 후원을 통해 마련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오는 6월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1천원의 기적!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유·초등학교는 학교 주관, 중·고등학교는 학생회 주관으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해 일정금액 이상 후원 학교에 대해서는 감사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직원들 대상으로는‘네팔 휴먼스쿨 건립을 위한 벽돌쌓기 1:3 릴레이 운동’을 펼친다. 한 후원자가 1만원이상 기부한 뒤 전남교육청 소속 교직원 3명에게 SNS나 문자메시지, 메일, 엽서 등으로 동참을 권유하는 릴레이 방식이다. 후원자에게는 연말정산시 기부금 영수증을 제공한다.

이밖에 학교와 각 기관의 각종 교육활동과 사업, 바자회 등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도 후원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일 모금 현황을 도교육청 홈페이지와 SNS에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모금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 건립이 마무리되면 전남 휴먼스쿨을 학교 밖 위기 청소년 대상 희말라야 등반 교육체험 프로그램인‘히말라야 희망학교’의 거점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학교에 전남의 학생과 교원을 파견하고 다양한 상호 교류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독서토론교육이나 스마트교육 등 전라남도교육청의 우수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장만채 교육감은 “민·관이 협력해 지구촌의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봉사와 교육기부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전남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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