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선수가 설상 종목 최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추보이로 불리는 이상호 선수는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고랭지 배추밭에서 스노보드를 탔다고 해 붙여진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는 결승전에서 만난 스위스 네빈 갈마리니 선수보다 아깝게 0.45초 늦게 들어왔다.

사진=이상호 인스타그램

이상호 선수는 설상 종목에서 활약을 보이지 못한 대한민국이 수년 전부터 눈여겨 온 선수다. 비록 올림픽 출전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지난해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2위까지 올라간 실력자다.

특히 이상호 선수는 수년 전 60위권에 머물렀던 실력을 20위로 진입시킨 것에 이어 더 나아가 10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에 이상호를 지도하는 이상헌 감독은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보드 테크닉에서는 이미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다”라고 극찬을 한 바 있다.

한편, 이상호 선수의 은메달 소식에 누리꾼들은 “워 진짜 생각도 못했다 근데 은메달이라니”, “자랑스럽다”, “와 드디어 눈에서 메달이 떴다...”, “축하드립니다ㅠㅜ 정말 대단하세요!!”, “진짜 한국에서 스키종목 메달이 나오다니 진짜 감격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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