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예방 총력

교통시설 정비·어린이보호구역 표준모델 운영

초등 교통안전 사업 시행…CCTV 추가 설치 등

광주광역시는 25일 개학을 앞두고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안전 시설 정비와 초등학교 교통안전 지킴이, 불법주정차 합동 단속 등 종합적인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추진한 자치구별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시설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시설을 정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풍암초등학교와 효동초등학교 등 2곳에 대해서는 지역 특성에 맞춰 어린이 보호구역을 정비하는 ‘광주형 표준모델’을 마련해 시범 운영하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운전자들의 시인성(視認性) 향상을 위해 지역 초등학교 주변 76개 횡단보도에 옐로카펫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시각적 효과를 통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의식을 높여주는 노란신호등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내달부터는 통학로가 위험한 초등학교 12곳을 대상으로 통학 방향이 유사한 어린이들과 교통안전 지킴이가 동행해 집근처까지 안전하게 등·하교시켜주고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통안전 지킴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 교통기관들과 협업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보행방법, 교통사고 예방방법 등을 방문 교육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시는 이 밖에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법규 위반 합동단속과 함께 어린이 보호구역에 불법주정차 단속 CCTV 25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김준영 시 교통건설국장은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어린이 교통사고가 늘어나고 특히 교통사고 피해자의 60%가 9세 이하 어린이인 것으로 분석됐다”며 “지역 교통 관련 기관·단체들과 협업을 강화해 교통사고 예방에 성과가 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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