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체감형 인구 늘리기’ 시책 개발 나선다

인구 늘리기 민간협의체·현장 목소리 청취

완도군은 지난 22일 인구늘리기 민간협의체 회의를 갖고 체감형 인구 늘리기 시책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은 최근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자 상반기 민간협의체 회의를 갖고 체감형 인구 늘리기 시책 개발에 적극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인구늘리기 민간협의체는 다자녀, 귀농·귀어, 어린이집, 다문화 여성 등 2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11월 첫 회의를 열었다.

위원들이 제안한 14건의 아이디어는 ‘2018년도 인구늘리기 종합대책 중점과제’로 선정하여 추진하고 그 과정을 위원들에게 공개하여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민간협의체 회의는 인구변동현황, 제안 추진상황, 중점 추진과제 등 주요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위원들이 생각하는 인구시책에 대한 제안을 청취하고 논의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위원들은 “지자체마다 인구감소 대책을 위한 시책을 펼치고 있으나, 정작 피부로 와 닿는 정책은 많지 않다며, 행정에서는 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을 많이 시행해 달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다섯째 아이를 출산한 A위원은 “저소득층은 출산부터 교육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는데 반해 다섯째를 낳아 기르고 있는 본인은 출산장려금 외에 받고 있는 게 별로 없다”며 “일반가정도 정책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지역여건에 맞는 아이돌보미·산후도우미 양성교육, 육아에 대한 남성들의 인식개선 교육, 취약한 교육여건 개선, 문화욕구 충족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박현식 완도부군수는 “위원들이 제안하신 실질적인 출산장려를 위한 시책 및 제도개선, 귀촌인 애로사항 등은 조례를 제·개정해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해 나가고, 인구정책 개발 등 다방면에서 위원님들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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