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작은학교 희망 만들기 박차

특성화프로그램 지원·협동학교군 등

전남도교육청이 학생수 60명 이하 작은학교를 육성하기 위해 올해도 작은학교 희망 만들기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사진은 작은학교인 전남 장흥군 용산초등학교 학생·교직원들과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이 학생수 60명 이하 ‘작은학교’를 살리기 위해 올해도 작은학교 희망 만들기 사업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26일 전남도교육청은 농어촌 지역의 인구 감소에 따라 점차 소규모화되는 작은학교의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3년간 ‘작은학교 희망 만들기’ 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지정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작은학교가 지역공동체와 삶을 같이 하며 지역을 가치 있게 만드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교육경쟁력을 갖추도록 해당 사업을 추진중이다. 특히 작은학교 마다 독특한 브랜드를 갖고 교육과정을 편성하는 등 교육의 유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남은 전체 학교의 41%에 달하는 학교가 학생 수 60명 이하 작은학교다.

작은학교 희망 만들기 사업은 크게 9가지로 분류돼 추진되고 있다. 먼저 교과, 체험활동, 방과후학교 등을 인접한 학교와 공동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협동학교군’사업과 학생 수 60명 이하의 모든 작은학교에 학생 1인당 10만원을 지원하는 ‘작은학교 특성화프로그램’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지원단 ▲작은학교 모델학교 ▲제한적 공동학구제 ▲도서벽지학교 원어민 화상강의 ▲마을학교 ▲지역단위 교원임용제 ▲교육공동체 참여 기회 확대 등이 작은학교 희망만들기의 세부사업들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이같은 사업들을 통해 작은학교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 구축과 지원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들은 지역사회의 여건과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작은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 공존하는 학교로 만들 방침이다.

한편, 올해 전남지역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1만5천678명으로 지난해 1만5천962명보다 284명 감소하는 등 해마다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가 소규모화되거나 통·폐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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