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광주지역 아파트 전세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9일 광주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남구 봉선동 30평형 5~6년된 중급 아파트 전세가격이 4천500만~5천500만원선이며 매매는 7천만~9천5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올 봄보다 약 4~5% 오른 가격으로 하반기 아파트가격이 상반기 보합세를 뒤로하고 약보합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광주 서구 금호지구 24평형 5-6년된 중급 아파트 전세는 3천만~3천500만원선이며 매매가격은 5천200~5천300만원선으로 조금씩 오르고 있으며 동구 운림동 33평 라인1차아파트 경우 매매는 7천만원 이상이며 라인 2차아파트는 9천만원까지 거래선을 유지하고 있다.
북구 두암동 24평형 10년된 아파트 매매가 5천만원선, 전세는 3천만원선으로 올 봄의 가격대를 유지하면서도 가을·겨울 이사철을 앞두고 조금씩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전국 대도시 아파트 전세가격지수가 7월말 현재 106.3으로 지난해말보다 18.9%나 올라 지난 97년말의 112와 비교하면 95%선에 이른 셈이다.
7월말 현재 전국 지방별 연초 대비 아파트전세가격 상승률은 서울 11%를 비롯, 대구 10.8%, 대전 8.2%, 인천 6.3%, 부산 1.4%, 용인 27.8%, 군포 21.2%, 일산 13.6% 등이다.
이중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전세가격 상승률이 급등한 것은 저금리와 경기부양책에 따른 재개발이 계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광주지역 어느곳이라도 아파트 전세가 나오자마자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곧 아파트 전세값의 상승을 주도하는 요인이 되며 통상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이후 지방이 6개월 후 여파가 온다고 볼때 올 겨울이면 아파트 전세값이 상당히 오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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