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예산 투명성 확보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구성’

위원 60명 내달 14일까지 모집…읍면동 신청

예산편성 과정서 의견 수렴·우선순위 결정 등

지난해 4월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2017년도 주민참여 예산학교가 열리고 있다./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시가 예산편성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구성한다.

시는 올해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이끌어갈 위원 60여 명을 내달 14일까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모집방법은 시민 공개모집 15명, 주민참여예산 읍면동 지역회의 추천 27명, 비영리 민간단체 추천 5명, 시민단체·학계 추천 5명 등이다.

활동을 희망하거나 위원 추천을 원하는 시민·단체는 기간 내 읍면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다음연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예산안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역할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한 재정분권 실현을 앞당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위원들의 활동이 전년에 비해 확대된다. 6개 분과위원회가 1억원 규모 내에서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일부터 주민참여예산 제안서도 접수하고 있다. 여수시민이면 누구나 시정발전을 위한 사업을 읍면동 주민센터나 시 홈페이지 주민참여예산제 시민참여방에 제안할 수 있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과 시민들의 예산과정 이해를 돕기 위한 과정도 진행된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대상 주민참여 예산학교는 내달부터 총 5회 열리고, 청소년들이 예산편성을 경험해볼 수 있는 청소년 예산학교도 6~7월 중 운영될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올해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들이 발굴한 특화사업을 예산에 반영하는 정책을 추진한다”며 “위원들이 직접 정책결정 과정에 함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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