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월등면, 농촌 작은학교 살리기 총력

마중물보장협의체, 100만원 장학금 전달

전남 순천시 월등면 마중물보장협의체에서는 오는 2일 월등초등학교 입학식에 27명의 전 학생에 대해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월등초등학교는 올해 신입생이 없어 폐교 위기에 처해 지역주민, 동문, 학교가 함께 힘을 모아 교육청 공모사업에 참여해 무지개 학교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농촌지역 학교의 장점을 도심권 학부모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 신입생 4명, 전학생 6명이 추가 편성되는 등 17명에서 27명의 학생 규모로 확대돼 2018년 작은 학교 살리기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같은 활동에 마중물보장협의체에서도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주기 위해 27명의 학생에게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함으로써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면학분위기가 조성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계획이다.

이정운 월등면장은 “우리지역에 유일하게 있는 초등학교가 폐교 위기에 있었으나 작년부터 학교, 운영위원회, 주민 등과함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은 결과 전학생, 입학생이 증가하는 등 농촌의 작은학교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월등초등학교는 1930년 11월 11일 개교해 지금까지 5천741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88년의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순천/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