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행복나눔…아름다운 자원봉사

“자원봉사, 쉬운 것부터 하나씩 실천하는 게 중요”

삶에 행복 더해가는 자원봉사도시 만들기 매진

다양한 이벤트 통해 ‘봉사=국가’ 경쟁력 인식 다져

인센티브·상해보험 제도 시행…봉사자 긍지 고취

봉사로 참여로 거점에 설치된 1365 조형물.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으면서 ‘1년 365일 자원봉사 하기 좋은 날’이라는 의미의 자원봉사 상징물과 친해지도록 하는 만남의 장소가 되고 있다. 또한 캠페인 봉사, 환경정화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광주 송정역에서 명절맞이 차봉사, 환경정화활동, 떡국나눔활동을 실시했다.
광주자원봉사자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2017 자원봉사자대회 수상 후 기념촬영 모습.
광주 동구 충장로 일대에서 자원봉사의 전반적인 분야를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체험하기 위한 박람회 행사가 진행됐다.
광주광역시자원봉사센터(광주센터)가 자원봉사의 의미와 가치 함양을 위한 ‘초석 다지기’에 나선다. 기관이 주도하는 기존 봉사 활동 시스템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기획하고 더 나아가 사회운동으로까지 확산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광주센터는 올해 ‘시민 행동 3대 실천’ 캠페인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으론 ▲‘안녕하세요’ 먼저 인사하기(good talk 스티커, 엘리베이터, 동네경로당, 다중집합장소) ▲‘다 같이 돌자! 동네한바퀴’ 안전 확인(동네안전 모니터, 환경디자인, 안전놀이터) ▲‘이웃사촌 봉(奉)반장’ 안부 묻기(봉반장 선정, 이웃 방문 안부 챙기기, 소통방 운영) 등이다.

‘안녕하세요’ 캠페인은 전국자원봉사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운동이다. 서로서로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하는 것을 통해 불안·불만·불신의 사회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선진적인 시민사회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민들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상 문제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선진 행동양식을 익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원봉사에 대한 시민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사업도 진행된다. 흔히 자원봉사는 시간과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이에 광주 센터는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인식 개선과 참여, 봉사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주는 그동안 국제행사, 월드컵, 5·18 참여문화,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크고 작은 이벤트를 통해 지역을 방문한 전 세계인들과 소통해 왔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자원봉사활동은 국가와 도시경쟁력의 지표라는 인식을 가지게 됐다.

광주센터에서는 ‘봉사로 참여로’ 프로그램을 통해 광주 시민들이 1회 이상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자원봉사 대표 번호인 ‘1365(1년 365일 자원봉사하기 좋은 날)’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해 봉사활동 캠페인을 진행한다. 시민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장소인 다중집합장소 등에서 시민 자원봉사 참여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 및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하철 공간에 마련된 자원봉사 체험존에서는 국제구호물품제작, 인권과 장애체험, 재능나눔영역, 친환경체험 등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자원봉사 박람회, 초등자원봉사교육, 교육강사 양성 등을 지원한다.

자원봉사자의 활동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인센티브와 상해보험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자원봉사 100시간을 채우면 받는 발급증으로 체육시설 이용료 30%를 감면 받을 수 있다. 또 500시간을 활동한 자원봉사자는 교통카드 지급, 문화예술관람기회, 선진지 연수도 지원한다. 봉사를 하다가 다칠 경우를 대비해 지난 2006년부터 상해보험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봉사활동을 하다 상해를 입을 경우 사망, 후유장애, 골절수술비도 지원 받을 수 있다.

최동석 광주광역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 역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키워나가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광주센터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활동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격려하는 등 제도 마련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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