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향수’ 목포가 부른다

다순구미 시화마을·연희네슈퍼

목포항 등 볼거리·먹을거리 풍성

전남 목포시가 따뜻한 봄볕이 비추는 3월 ‘7080년로의 시간여행’을 소개했다. 사진은 다순구미 시화마을 입구./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가 따뜻한 봄볕이 비추는 3월 ‘7080년로의 시간여행’을 소개했다.

목포는 이름에서부터 따뜻함을 내뿜는 동네가 있다. 다순구미라는 항구 마을로 따숩다의 ‘다순’과 후미진 곳의 ‘구미’가 합성된 이름으로 ‘볕이 잘 든 후미진 마을’이라는 뜻으로 온금동(溫錦洞)이라고도 불린다고 6일 밝혔다.

다순구미 마을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골목이 비탈지고 비좁아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공간이다. 현재는 어부의 애환이 담긴 시와 그림이 새겨진 ‘시화마을’로 장식돼 주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변신했다.

시화골목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이색적인 명소를 만나게 된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로 관객몰이 중인 ‘1987’ 촬영지인 ‘연희네 슈퍼’다. 옛 유곽이 남아 있는 유곽거리와 시화마을 입구가 만나는 지점으로 1980년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최근 목포를 대표하는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남도 맛의 대표도시 목포는 맛있는 먹거리가 많아 봄철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다.

연희네 슈퍼를 따라 내려가면 비릿한 생선냄새가 물씬 풍기는 목포항을 만나는데 싱싱한 회와 각종 해산물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다도해를 오가는 크고 작은 여객선의 뱃고동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따뜻한 봄볕 아래서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목포의 다순구미를 여행하면 좋은 추억을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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