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몰래 유심칩 재발급…”

3천만원 가로챈 통신사 직원

순천경찰서.
태블릿PC 등을 개통한 고객들 몰래 USIM(유심)칩을 재발급 받는 수법으로 3천200만원을 가로챈 통신사 대리점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11일 자신이 근무하는 이동통신 대리점의 고객정보를 이용해 휴대폰 소액결제 방식으로 3천200만원 가량의 백화점 상품권을 구매한 대리점 직원 A(25)씨와 대리점주 2명을 개인정보보호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한달간 태블릿PC 등으로 번호 가입을 한 고객 47명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총 76회에 걸쳐 고객들 몰래 유심칩을 재발급받았다. A씨는 재발급받은 유심칩을 자신의 휴대폰에 장착한 뒤 휴대폰 소액결제를 통해 3천2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구입, 이를 현금화해 인터넷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다른 이동통신사에서도 유사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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