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KTX 장성역 정차

“코레일·SR 통합 후 검토”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이 KTX 장성역 정차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12일 장성군에 따르면 유두석 장성군수와 이개호 국회의원이 최근 오영식 코레일 사장을 면담해 KTX 장성역 정차를 바라는 장성군민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전하고 용산-익산 간 KTX 노선(하루 8회)을 장성역까지 연장 운행해달라고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오 사장은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해 코레일과 SR(SRT 운영회사)을 통합할 필요가 있다”며 “통합 이후 KTX 장성역 정차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 군수는 지난달 22일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만나 KTX 장성역 정차 문제를 긴밀하게 논의한 바 있다.

KTX 장성역 정차를 둘러싼 논의는 장성군 관계자들이 지난 8일 대전 코레일 청사에서 홍승표 코레일 여객사업본부 여객마케팅처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더욱 구체화했다.

이 자리에서 홍 여객마케팅처장은 “현재까지는 KTX 장성역 정차가 어렵지만, 코레일과 SR이 통합하면 열차 시간 통합 편성과 열차 추가 구매를 통해 KTX 운영 횟수를 늘림으로써 장성역 정차가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코레일 측은 KTX 장성역 정차 문제와는 별도로 장성역 탑승객들을 위해 정읍역 환승 시간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코레일 측이 코레일·SR 통합 후 KTX 장성역 정차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2015년 4월 호남선 고속철도가 개통된 뒤부터 중단된 KTX 장성역 정차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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