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방역소독 방법 확 바꾼다

드론 활용 유충 서식지 조사

친환경 분사제 등 맞춤형 방역
 

완도군 보건의료원은 최근 읍·면 방역소독 업무담당 및 담당자, 실무자, 민간자율방역단 40여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맞춤형 방역소독을 위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 보건의료원은 최근 읍·면 방역소독 업무담당 및 담당자, 실무자, 민간자율방역단 40여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맞춤형 방역소독을 위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직무교육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유충 서식지 조사 사례 소개 및 친환경 맞춤형 방역에 관한 교육으로 이뤄졌다.

이번 직무교육은 친환경 맞춤형 방역소독을 추진하기 위해 전문강사를 초빙해 미생물(BTI)를 이용한 모기 유충 방제, 친환경 분사제 사용, 초미립자공간살포기(ULV)를 이용한 연무소독 등 사람과 환경에 안전한 친환경 방제법 도입교육이 진행됐다.

여름철 다양한 감염병을 유발하게 되는 모기는 한번에 약 500~700개의 알을 산란하고 성충으로 우화한 모기는 약 70배에 달하는 면적을 활동범위로 갖기 때문에, 모기 매개감염병 예방의 최선의 방법은 개체수를 줄이는 사전 방역이 중요하다.

이에 완도군은 지난 1월부터 아파트 집수정, 경로당 및 사회복지시설 정화조 등 동절기 모기 유충 방제를 12개 읍면에 2회씩 실시하였다.

특히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물웅덩이, 복개지역, 공원주변 하천 등 농어촌 방역취약지에 대해서는 ‘드론’을 활용해 모기유충 및 깔다구 유충 서식지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유충 단계에서 예방적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기존 경유를 사용하던 연막소독을 친환경 분사제로 개선해 사용토록 하고 완도읍 복개지역 및 민원 다량 발생지역에는 해충퇴치기(포충기)를 추가 설치하는 등 생활사에 맞는 친환경 맞춤형 방역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보건의료원에서는 기온이 올라가는 5월부터는 불쾌해충 ‘깔다구’ 퇴치 ‘방역 집중의 날’을 매주 화·목요일에 집중 운영하고, 반복적으로 제기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방역 콜센터’를 가동해 주민들이 체감하는 방역지수를 높일 계획이다.

완도군 보건의료원 김선종 원장은 “앞으로는 기존 연막소독을 지양하고 잔류효과가 탁월한 연무 및 분무소독과 모기 유충 방제를 연중 실시해 모기 매개로 인한 감염병 발생과 유행을 사전에 차단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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