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운·조남령·조의현 문학전집 발간

영광문학기념사업회 주관 조선대 이동순 교수 엮음

출판기념회 16일 오후2시 영광예술의전당 소공연장

영광문학총서 출판기념회가 오는 16일 오후 2시 영광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1권으로 ‘조운문학전집’, 2권으로 ‘조남령문학전집’, 3권으로 ‘조의현문학전집’ 등 3명의 시조시인의 작품을 총망라해문학적인 의미를 규명하고자 했다. 영광문학기념사업회가 주관, 광주·전남 지역문학연구의 최고권위자인 조선대학교 이동순교수가 엮은 영광문학총서 ‘시즌1’이다.

‘조운문학전집’에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과 북한에서 발표한 작품들까지 이동순교수가 발굴, 수록함으로써 새로운 연구의 지평을 열수 있게 됐다. 시인 조운은 일제하 영광 민족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문학사에서 특히 시조문학사의 중요한 자리에 있는 시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월북문인이라는 이유로 그의 업적이 과소평가 돼왔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문학전집을 발간해 문학적 업적을 널리 공유하고 확산하고자 한다.

‘조운문학전집’은 3부로 구성됐으며 부록을 뒀다. 제1부는 시와 시조, 제2부는 산문, 제3부는 창극이다. 제1부에는 시조 127편, 시 35편, 번역시조 1편, 제2부에는 산문11편, 제3부에는 박태원과 공동 창작한 창극 ‘춘향전’ 1편이다.

여기에는 해방기에 조운이 발간하려고 준비했던 ‘현대시조삼인집’(다행히 원본은 가람 이병기가 소장, ‘가람 이병기전집’(전북대출판문화원, 2017)에 수록해 빛을 보게됐다.)의 작품들뿐만 아니라 월북이후 북한에서 창작한 작품과 일부 개작한 작품 까지 망라해 연구자들과 독자들의 접근을 도왔다.

시와 시조는 처음 발표한 원본을 정본으로 삼되 ‘조운시조집’에 실린 작품들은 ‘조운시조집’의 작품을 정본으로 삼았다. 작품의 제목은 처음 발표했던 제목으로 하되 제목이 바뀐 경우에는 바뀐 제목을 별도로 표기해 혼란을 없앴다.

또 연시조를 단시조로 개작해 발표한 작품의 경우는 별개의 작품으로 지위를 인정해 개작한 작품도 정본으로 삼았다. 또한 발표 당시의 표기법을 그대로 따라 썼으나 다만 동음반복으로 쓰인 ‘く’와 ‘タ’는 풀어서 동음으로 표기했다. 부록에는 조운의 생애연보와 작품연보를 수록했다.

영광/김관용 기자 kk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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