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초등학생 평균키 여학생이 커, 고등학생 비만비율 위험수위

초등학교 6학년 평균키 남학생 151.9㎝ㆍ여학생 152.3㎝

비만학생 비율 17.3%…고등학생 22.7%로 높아, 3년 연속 증가

우리나라 학생들의 비만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생의 비만율이 높고 도시보다 농어촌 비만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15일 2017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 통계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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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통계는 초중고 학생들의 신체 발달 상황, 건강 생활 실천 정도, 주요 질환 등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 764개 표본학교의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초ㆍ중ㆍ고 표본학교 전 학년에 대한 신체발달 상황(8만460명)과 건강조사(8만484명), 초 1ㆍ4학년과 중ㆍ고 1학년(2만6739명)의 건강검진 결과가 담겼다.

평균 키는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151.9㎝ㆍ여학생 152.3㎝으로 여학생이 조금 더 큰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3학년 남자 170.1㎝ㆍ여자 159.9㎝, 고등학교 3학년 남자 173.5㎝ㆍ여자 160.8㎝로 각각 집계됐다.

초ㆍ중학생은 해마다 조금씩 키가 커지고 있으나 고등학생은 거의 변화가 없어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국 초중고생 가운데 비만 학생 비율은 17.3%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보다 0.8%p 증가한 수치다.

비만 학생 비율은 2008년 11.2%에서 2013년 15.3%까지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 2014년 15.0%로 잠시 하락했지만, 2015년 15.6%, 2016년 16.5%로 다시 증가 추세다.

고등학교 남학생의 비만율이 22.7%로 가장 높았다. 고등학교 여학생의 비만율은 19.6%로 뒤를 이었다.

중학교 남학생은 18.4%, 중학교 여학생은 14.0%였다. 초등학교 남학생은 17.8%, 여학생은 12.7%로, 전체적으로 남학생의 비만율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초중고 모두 농어촌 지역의 비만 학생 비율이 도시 지역보다 높았다.

건강조사에서는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이 초등학생 68%, 중학생 78.5%, 고등학생 80.47%로, 고학년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비율도 초등학생 4.65%, 중학생 13.49%, 고등학생 18.11%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졌다.

반면, 주3일 이상 격렬한 운동을 하는 비율은 초등학생 58.3%, 중학생 35.69%, 고등학생 24.38%로, 고학년으로 갈수록 감소했다.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ㆍ게임 이용 비율은 초등학생 22.3%, 중학생 39.4%, 고등학생 26.7%였다.

음란물 이용이나 성인사이트 채팅을 자주 하는 비율은 중학생 남자 5.6%, 여자 1.8%, 고등학생 남자 8.5%, 여자 0.8%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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