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조개 캐던 잠수부 숨져

해경, 사망 경위 조사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40대 잠수부를 병원으로 이송중인 여수해경. /여수해양경찰서 제공
15일 전남 여수시 월호도 앞 해상에서 키조개를 캐던 40대 잠수부가 숨졌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12시23분께 여수시 화정면 월호도 서쪽 300m 해상에서 잠수부 A(40)씨가 키조개 채취 작업을 종료하고 선박에 올라왔으나 의식이 없다는 신고를 5.32t급 잠수기 어선 N호 선장 B(72)씨로부터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구조정을 사고현장으로 급파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42분께 여수시 국동항을 출항해 월호도 인근 해상에서 잠수기 어선으로부터 산소를 공급받아 키조개 등 조개류를 채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 등을 상대로 음주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선장 및 동료 선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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