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청장 선거 요동

김동찬, 불출마…민주 경선 구도 변화

문상필·조오섭·김상훈 단일화 주목

광주광역시 북구청장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유력한 구청장 출마 후보였던 김동찬 광주시의원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해 더불어민주당 경선 구도가 확 바뀌었다.

김 시의원은 지난 17일 입장문을 통해 “6·13 지방선거에서 광주 북구청장에 출마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면서 “이번 결정은 제 자신의 부족함과 지역 내 후보자 간 단일화의 어려움에 따른 개인적 고뇌 끝에 부득불 (불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은 지난 10일 관례적인 출판기념회나 북 콘서트 대신 북구 주민을 초대해, 현장에서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문현답, 주민과 함께하는 정책콘서트’를 갖고 북구청장 도전을 피력한 바 있다.

초선인 김 시의원은 아직까지 재선 도전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으나 별 이변이 없는 한 시의원 선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애초 북구청장 선거전은 김동찬 의원을 비롯해 문상필, 조오섭 의원 등 민주당 소속 광역의원만 3명이나 출사표를 던져 경선 전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이 때문에 삼자 논의 과정에서 후보들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김 시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게 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선 연임 제한으로 공석이 될 북구청장 선거에는 이들 외에도 민주당에서 문인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김상훈 북구의회 의장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이에 민주당 경선 전에 문상필·조오섭 시의원과 김상훈 북구의회 의장간 단일화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평화당에서는 이은방 시의회 의장과 진선기 전 부의장, 바른미래당에서는 하희섭 전 한국노총 광주본부장이 한 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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